중국 시민은 일상 '회복'…세계는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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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위험 속에 중국인이 일상으로 복귀했다.
중국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와 동시에 전 세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카타르는 중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스웨덴은 오는 4일 EU(유럽연합)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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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영언론 "코로나 잘 통제" 국민 안심시키는 보도
코로나 하루 사망자 1명?…실제는 9천명 추산
EU, 4일 중국 코로나19 확산 공동 대응 위한 회의
코로나19 확산 위험 속에 중국인이 일상으로 복귀했다. 중국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와 동시에 전 세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 중국 대도시 시민들은 지난달 7일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이후 일상생활을 즐기고 있다.
얼어붙은 베이징 스차하이 호수공원에는 시민들이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몰렸다. 일부는 완전한 규제 폐지를 낙관하고 있다.
한 시민은 "봉쇄 조치 해제 이후 더 이상 건강코드나 여행코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제 우리는 자유다"라고 말했다.
22세 대학생인 또 다른 시민은 코로나19에 걸려 2~3주 자가격리를 했지만 이제 외출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베이징 시내를 돌아다니고 새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공휴일인 이날 시내에는 야외로 몰린 사람들 탓에 교통이 혼잡했다. 다만 소매점이나 작은 식당 영업은 여전히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베이징의 한 해산물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설 연휴 이후 영업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년 전 대유행이 시작된 우한시의 한 시민은 더 이상 불안하지 않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그는 "직장과 일상생활, 유흥도 모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새해 첫날 연휴 동안 중국의 국내 여행자는 52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44% 증가했고 2019년에 비해서는 42.8%가 늘어난 수치다. 오는 21일 시작하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에는 550만 명이 철도를 이용할 전망이다.
휴일 관광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티베트 당국은 3일부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관광을 재개할 계획이다. 중국 휴양지인 산야 지역의 일부 호텔은 춘절 기간 예약이 꽉 찼다.
최근 국영언론은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다다랐고, 잘 통제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다. 중국 인구가 14억 명에 달하지만 규제 완화 이후 다른 나라와 정반대의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의 누적 사망자는 5250명으로 100만 명을 넘은 미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이 통치하는 인구 740만 명의 홍콩만 해도 사망자가 1만 1000명 이상이다.
보건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는 최근 중국의 하루 사망자가 9000명이라고 추정했다. 또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사망자는 10만 명, 확진자는 186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어 오는 13일 하루 확진자가 370만 명으로 첫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확산세 속에 중국발 입국을 규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카타르는 중국에서 온 입국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인도 등도 같은 규제를 도입했다.
스웨덴은 오는 4일 EU(유럽연합)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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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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