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이무생로랑이 당신의 뒤통수를 칠 때 [TV보고서]

이민지 2023. 1. 3.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무생이 '이무생로랑'이라는 애칭에 그야말로 뒤통수를 쳤다.

이무생의 '더 글로리'에 출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대중이 많은 만큼 그의 등장은 '더 글로리' 시청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 이무생이 '더 글로리'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연기 변신을 선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민지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이무생이 '이무생로랑'이라는 애칭에 그야말로 뒤통수를 쳤다. 그의 소름돋는 사이코패스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무생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강영천'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이무생의 '더 글로리'에 출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대중이 많은 만큼 그의 등장은 '더 글로리' 시청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이무생은 '부부의 세계'에서 다정하고 스윗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서른, 아홉'에서는 애틋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고 '고요의 바다'에서는 제 할일을 묵묵히 해내는 강직한 인물을, '클리닝 업'에서는 섹시함부터 젠틀함까지 갖춘 미스터리한 정보원을 연기했다. 팬들은 그에게 '이무생로랑'이라는 애칭을 선물하기도.

과거 드라마 '봄밤'에서 악질 의사 남편 역으로 주목 받기도 했으나 대중에게 각인된 이무생의 이미지는 젠틀함이다. 그런 이무생이 '더 글로리'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연기 변신을 선사했다.

'더 글로리'에서 이무생은 주여정(이도현 분)의 아버지를 살해한 환자 강영천으로 분했다. 주여정에게 반성을 담은 편지를 수차례 보낸 강영천이 교도소로 찾아온 주여정 엄마와 대면하는 신은 분노와 소름을 유발했다.

자신을 향한 주여정 엄마의 경고에 그는 "의사시잖아요. 가족이 다 의사시잖아. 못 죽이잖아요 사람. 남편분도 그런 성정 때문에 뒤지신거잖아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잔인한 말을 내뱉는다. "나 여기서 나가려는거 아니에요. 여기 편하고 좋아요. 세끼 꼬박 밥 주고 운동 시켜주고 치료도 해주고요"라며 편지를 보내는 이유를 단지 "심심해서"라고 말한다.

이무생은 이 장면에서 미안함을 이야기하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억누르는 한순간의 표정 연기, 순식간에 바뀌는 섬뜩한 표정, 무덤덤하게 악한 말을 쏟아내는 모습까지 말 그대로 '사이코패스'의 그것을 그려냈다. 상황을 즐기는 듯 웃음을 비치고, 감정을 폭발시키기 보다 아무 감정 없이 피해자의 상처를 긁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는 그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무생의 캐릭터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장면이다. 이 장면만으로도 강렬함을 선사한 가운데 강영천의 이런 모습은 다소 약해보였던 주여정의 문동은(송혜교 분) 복수 합류에 한줄기 개연성이 되어주기도 한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이무생의 연기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이유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