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尹, '김건희 특검'으로 주가조작 청산 의지 보여야"

임종명 기자 2023. 1.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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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도이치모터스 관련 김건희 여사의 자진수사 요청 또는 특검을 통해 주가조작 행태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당하면 수사 받아라'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 세력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일보와 했던 인터뷰를 일독하고 바로 떠오른 말도 마찬가지다. 당당하면 자진 수사요청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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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700만 삼성 주주 지킴이법!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도이치모터스 관련 김건희 여사의 자진수사 요청 또는 특검을 통해 주가조작 행태의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범죄자는 싹 다 잡아들여야 하고, 모든 범죄는 반드시 제대로 수사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당당하면 수사 받아라'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 세력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일보와 했던 인터뷰를 일독하고 바로 떠오른 말도 마찬가지다. 당당하면 자진 수사요청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 처를 잡으려 몇 년 넘게 제 처와 처가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망신까지 줘가며 수사를 진행했다'는 말은 몇 년간 무혐의가 났던 사건에 대해 '그간 제대로 수사해보지도 않았다'며 보여주기식 정치탄압 남발 중인 세력이나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몇 년이 지난 사건도 새로운 정황과 증거가 새로 나오면 재수사하거나 특검할 수 있어야 한다. 검사 시절 그렇게 해오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김건희 특검과 도이치모터스를 향한 국민들과 야당의 요구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바로 과거 검사 시절 윤석열의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바로 그 방식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주가조작과 자본시장 불공정으로 고통받는 1000만 개미를 위해서라도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관련자를 일망타진하고 일벌백계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도이치모터스 관련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문제는 재판을 통해 몇 년 전엔 안 나왔거나 몰랐던 사실이 새로 등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스스로 수사를 자처하거나, 도이치모터스와 이른바 '김건희 특검'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삼성 이재용의 경영권 불법승계를 위한 주가조작 의혹이 논란이 되거나 관련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새로운 의혹도 꼬리를 물고 드러나고 있다. 개미 투자자들에게 피눈물 나게하고 극소수만 이익을 챙기는 일을 처벌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불법을 처벌하고 시장경제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경제권력 삼성총수일가에게도, 정치권력 대통령 일가에게도 법은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하고 수사팀이 눈치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 관련 수사를 지휘했고 정의로운 검사를 자처했던 분이니 제 말씀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대통령께서 아내 사랑과 의혹 감싸기는 그쯤하고 주식시장 공정성을 살펴야 할 때다. 범죄수사는 원칙대로 하고, 주가조작은 일벌백계 하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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