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NO'에 대통령실 "핵전쟁 연습 물으니 당연히 NO한 것"

정유선 기자 2023. 1. 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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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일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핵전쟁 연습을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지금 한국과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나'는 백악관 출입기자의 질문에 "아니다(NO)"고 답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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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미국 보유 핵전력 공동기획 실행방안 논의중

대통령실은 3일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핵전쟁 연습을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 공동 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지금 한국과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나’는 백악관 출입기자의 질문에 “아니다(NO)”고 답하면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부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 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설명했다.

야권은 논란을 키울 태세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윤 대통령의 ‘한·미 공동 핵연습’ 발언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No(아니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대단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No라고 말했다’는 질문에 “저도 어제 윤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고 의아했다. 공동핵연습·공동핵기획은 대단히 큰 이슈”라며 “그렇게 쉽게 나올 이슈가 아니다. 미국과의 협력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조율도 필요하다. 아마 그런 과정들이 조율이 안됐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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