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사기 막는다"…CU, 편의점 피싱 예방 시스템 가동

사진=BGF리테일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CU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피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상품권 거래 세이프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이달부터 ▲사고 예방 점포 교육 정례화 ▲결제 기준값 설정 및 이상 징후 알람 시스템 ▲피싱 안내 점포 BGM 강화 ▲포스 예방 안내문 팝업 개선 등을 시행한다.

먼저 가맹점주의 점포 운영을 돕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CU스쿨'을 통해 관련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등 피싱 사기 방지 교육을 강화한다.

상품권 및 프리페이드 결제 기준값을 설정하고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가맹점주에게 모바일 알람이 가도록 하는 시스템도 1분기 내 적용할 예정이다.

점포에서 흘러나오는 안내 BGM도 더 자주 송출한다. 기존 오전, 오후, 저녁 3차례 방송되던 BGM을 주요 사건 발생 시간대인 23~03시 야간에도 방송이 되도록 2배로 늘려 편성했다.

모바일 문화상품권 서비스도 오픈한다. 고객 동의 후 입력한 휴대전화번호로 발송된 인증번호를 받아 근무자가 포스에 입력해야 최종적으로 상품권이 판매될 수 있도록 했다.

결제 과정에서도 허들을 높였다. 점포 근무자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포스기 내 팝업창을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하고 기존 2회에서 3회로 단계별 노출 횟수를 늘렸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 플랫폼팀 팀장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으로부터 고객과 점포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계속해서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