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포스팅 허락에 'MLB.com'도 관심…"KBO 슈퍼스타가 합류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키움)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신청이 허락되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이정후는 지난 12월 구단에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포스팅 신청을 허락했다.
이정후는 "허락해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구단에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셨고, 성장시켜주신 덕분에 해외 진출의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구단의 허락을 받은 만큼 앞으로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도전에 앞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고 179안타 타율 0.324 OPS 0.812를 기록했다.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정후의 기량은 계속 발전했고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1시즌에는 464타수 167안타 타율 0.360으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2022시즌에는 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타율 0.349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타격 5관왕을 차지했고 KBO리그 정규시즌 MVP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의 통산 성적은 3146타수 1076안타 59홈런 470타점 타율 0.342 출루율 0.407 장타율 0.495다.
미국 'MLB.com'은 "다음 여름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모두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KBO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합류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KBO 최고의 타자로 알려진 이정후는 지난 시즌 627번의 타석에서 66개의 볼넷을 얻었고 삼진은 32번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는 최소 3000타석에 들어선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정후의 힘, 컨택 능력, 선구안은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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