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 핵연습 논의' 부인에… 대통령실 "구체적 답 올 것"

서진주 기자 2023. 1. 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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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공동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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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일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 대통령(왼쪽)과 바이든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3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공동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백악관 출입기자가 "지금 한국과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냐"고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만 했을 뿐 추가 설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조 바이든의 구체적인 답변이 나올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과 연습은 지난해 한미 국방장관이 가진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작전계획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미국의 핵 의사결정에 한국의 의사가 반영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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