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제명된 피트 로즈, 이번엔 신시내티 우승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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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제명된 피트 로즈(82)가 올해 신시내티 레즈 우승에 베팅을 했다.
NBC스포츠는 2일(현지시간) "새해 첫날 자정을 기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직후 로즈는 첫 베팅에 나섰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즈는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이던 1989년 자신의 팀 경기 결과에 도박한 것이 적발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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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하이오주 스포츠 도박 합법화…기념 행사장에서 첫 베팅 나서
빅리그서 전설적 성적 남기고도 불법 도박 문제로 영구 제명 이력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불법 도박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제명된 피트 로즈(82)가 올해 신시내티 레즈 우승에 베팅을 했다. 이번엔 '합법적' 도박이다.
NBC스포츠는 2일(현지시간) "새해 첫날 자정을 기해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직후 로즈는 첫 베팅에 나섰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즈는 스포츠 도박이 합법화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그리고 지난해 62승100패 승률 0.383에 그친 신시내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베팅했다.
신시내티는 로즈가 현역 시절 19시즌을 뛰며 가장 오래 몸담은 팀이다.
로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률은 모르겠다. 고 레즈!"를 외쳤다.
눈길을 끄는 건 그의 이력이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이던 1989년 자신의 팀 경기 결과에 도박한 것이 적발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몇 차례 사무국에 복권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
도박 문제는 여전히 로즈의 발목을 잡고 있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3562경기 4256안타를 남긴 로즈는 은퇴한 지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성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불법 도박 문제로 인해 명예의 전당 입회에도 실패했다.
한편, 미국은 2018년 5월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도박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30여 개 주가 합법화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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