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민주주의 후퇴’ 발언에 “제발 자중해라”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는 정말 문 전 대통령을 만나 뵙고 문 전 대통령이 생각하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당신이 집권하던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되었는지 진솔하게 토론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통령께서 신년에 민주주의 후퇴를 걱정하셨다”며 “사실 문정권 5년 동안 적폐 몰이를 한다고 과도하게 권한을 남용했고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해서 자기편들의 비리를 일방적으로 덮어주고 그리고 자기 편의 비리를 수사하려는 검찰들을 정기 인사철이 아님에도 전부 수사팀을 흩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는 의석수 만으로 다수의 횡포로 마구잡이로 밀어붙여서 공수처법, 선거법 등 여러 가지 관계되는 법들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을 모두 장악한 지난 5년인데 어떻게 민주주의의 후퇴를 (문 전 대통령 본인의) 입으로 담을 수 있는지 참으로 인식 체계가 궁금하다”며 “본인의 말과 일치하지도 않고 국민들께서 우리가 지난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는가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할 뿐”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전날(2일) 만나 이같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께서 함께 잡아주신 손, 따뜻하게 안아주신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무엇보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절대 후퇴해선 안 된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저 또한 같은 의견을 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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