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허웅-전성현의 진검승부, 미션명 : 5할 승률 회복

최창환 2023. 1.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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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를 뜨겁게 장식한 허웅(KCC), 전성현(캐롯)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허웅은 3라운드 9경기에서 5차례 20점 이상을 작성하는 등 19.7점 3점슛 3.6개(성공률 48.5%)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1스틸을 남겼다.

전성현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1일 수원 KT전만 19점에 그쳤을 뿐(?), 이외의 8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작성하는 등 25.7점 3점슛 5.4개(성공률 50.5%) 2.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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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3라운드를 뜨겁게 장식한 허웅(KCC), 전성현(캐롯)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전주 KCC, 고양 캐롯이 2023년을 맞아 치르는 첫 경기. 토종 스코어러들의 미션은 소속팀의 5할 승률 회복이다.

▶전주 KCC(13승 14패, 공동 5위) vs 고양 캐롯(13승 14패, 공동 5위)

1월 3일(화) 오후 7시, 군산월명체육관 SPOTV / SPOTV ON
-승리하는 팀 5할 승률 회복
-허웅, 3라운드 개인 최다 타이 평균 19.7점
-전성현, 3라운드 25.7점…하지만 조력자가 필요하다

비록 원주 DB와의 농구영신에서 맥없이 물러났지만, KCC는 3라운드 기세가 대단했던 팀들 가운데 한 팀이었다. KCC는 3라운드서 6승 3패 승률 .667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SK, 수원 KT와 더불어 3라운드 최고 승률이었다.

3라운드 공헌도 1위 라건아(348.71), 마침내 위력을 되찾은 이승현과 더불어 허웅의 화력도 빼놓을 수 없었다. 허웅은 3라운드 9경기에서 5차례 20점 이상을 작성하는 등 19.7점 3점슛 3.6개(성공률 48.5%) 3리바운드 4어시스트 1.1스틸을 남겼다. 19.7점은 DB 시절이었던 지난 시즌 5라운드에 기록한 개인 라운드 최다득점과 타이를 이루는 수치였다.

허웅보다 더 뜨거웠던 슈터가 바로 전성현이었다. 전성현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1일 수원 KT전만 19점에 그쳤을 뿐(?), 이외의 8경기 모두 20점 이상을 작성하는 등 25.7점 3점슛 5.4개(성공률 50.5%) 2.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BL 최다인 68경기 연속 3점슛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조성원의 15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 성공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전성현은 12경기 연속 3점슛 3개 이상을 기록 중이다. 3라운드 국내선수 공헌도 1위도 전성현(260.31)이었다. 허웅은 241.71로 5위.

다만, 팀 성적에서는 허웅과 전성현의 명암이 갈렸다. KCC가 라운드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중위권으로 올라선 반면, 캐롯은 3승 6패 승률 .333에 그쳤다. 서울 삼성(2승 7패, 승률 .222)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승률이었다. 캐롯은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어느덧 공동 5위까지 내려앉았다. 7위 KT와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결국 전성현만의 힘으로 이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KCC가 라건아, 허웅, 이승현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든 반면,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이정현마저 성장통을 겪었다.

3라운드 맞대결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성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맞대결에서 개인 최다인 9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성공률은 무려 75%에 달했고, 적장 전창진 감독조차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캐롯은 전성현을 제외하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국내선수가 없었다. 이정현은 9점 가운데 사실상 승부가 갈린 4쿼터에 7점을 올렸다.

반면, KCC는 라건아(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허웅(14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축으로 6명이 두 자리 득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전성현이 33점을 쏟아붓고도 웃지 못했던 이유다.

캐롯으로선 전성현과 더불어 팀 공격을 배가시켜줄 또 다른 옵션이 나와야 한다. 디드릭 로슨의 체력 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이정현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어느덧 캐롯의 올 시즌 화두가 됐다. KCC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공략, 상대 전적 우위(2승 1패)를 가져왔다.

나란히 13승 14패를 기록 중인 KCC, 캐롯. 한 팀은 5할 승률을 회복하지만, 다른 한 팀은 KT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된다. 허웅과 전성현. 올 시즌을 대표하는 토종 스코어러 가운데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

#사진_점프볼DB(박상혁,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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