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끝나가는 '클롭 시대'... 브랜트포드에 PL 사상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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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클롭 시대 이전의 별명을 되찾기 직전까지 왔다.
이번 패배는 리버풀 역사상 브렌트포드에게 당한 첫 패배다.
지난 1983년 리그컵(현 카라바오컵)에서 처음으로 브렌트포드를 4-1로 제압한 리버풀은 이날 전까지 4승 1무를 기록했으나, 오늘 패배로 PL 출범 후 새 역사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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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리버풀이 클롭 시대 이전의 별명을 되찾기 직전까지 왔다. 7위가 눈 앞이다.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1-3 참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는 리버풀 역사상 브렌트포드에게 당한 첫 패배다. 지난 1983년 리그컵(현 카라바오컵)에서 처음으로 브렌트포드를 4-1로 제압한 리버풀은 이날 전까지 4승 1무를 기록했으나, 오늘 패배로 PL 출범 후 새 역사를 써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점유율 73%, 패스 횟수는 652회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소유권에서 압도적 열세를 기록한 브렌트포드는 단 237회의 패스를 주고받았다.
전반부터 공세를 퍼붓던 리버풀, 그러나 전반 19분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자책골이 터지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우측 코너킥을 수비하던 코나테의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우측 구석을 파고들며 선제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 40분, 브렌트포드는 또 한번 우측 코너킥에서 웃었다. 공격수 요아네 위사가 파 포스트에서 시도한 발리슈팅이 리버풀의 골말을 또 한번 갈랐다. 그러나 슈팅 궤적 부근에 위치하던 동료들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단 2분만에 위사는 '복수'에 성공했다. 우측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처리한 위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알리송이 슈팅을 가까스로 쳐냈으나, 이미 골 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에는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분에는 다윈 누녜스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로빙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만 VAR로 인해 해당 골은 취소됐다.
단 2분 뒤 리버풀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멋진 헤딩슈팅으로 한 골을 따라갔다.
그러나 이렇다 할 반전을 마련하지 못한 리버풀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또 한 골을 얻어맞으며 1-3 참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역사적인 패배 기록을 쓴 리버풀의 순위는 6위(승점 28)였다. 과거 맨유-첼시가 리그를 양분하던 시절 놀림감이었던 '7위' 브렌트포드와 승점 단 2점 차이다.
2년 전에도 7위와 가까워진 적은 있었다. 다만 그 당시에는 반 다이크, 조엘 마팁, 조 고메스 등 수비진이 전원 부상당한 결과였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21년에 이어 자신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위기를 결과로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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