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 나브라틸로바, 식도암·유방암 진단…이달 말부터 항암치료 시작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3. 1. 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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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가 식도암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두 가지 암 모두 초기 단계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18차례 여자 단식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철녀' 나브라틸로바가 이달 말부터 미국 뉴욕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두 가지 암 모두 초기 단계이며 완치할 수 있다"고 나브라틸로바의 대변인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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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 테니스의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6)가 식도암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두 가지 암 모두 초기 단계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18차례 여자 단식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한 ‘철녀’ 나브라틸로바가 이달 말부터 미국 뉴욕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두 가지 불운은 심각하지만 고칠 수 있으며 호의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동안 힘들겠지만 내 모든 힘을 다 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11월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파이널 기간 중 목의 림프절이 커진 것을 알아차렸다. 이후 조직검사를 통해 식도암 1기라는 게 밝혀졌다.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방에서도 혹이 발견됐는데, 후두암과 무관한 암으로 확인됐다.

“두 가지 암 모두 초기 단계이며 완치할 수 있다”고 나브라틸로바의 대변인이 강조했다.

그는 이달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 오픈을 멜버른의 테니스 채널 스튜디오에서 중계할 예정인데, 몇몇 경기는 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체코 태생인 나브라틸로바는 1973년 테니스를 하려고 미국으로 이주했고 2006년 은퇴할 때까지 윔블던 여자단식에서만 9번 우승을 차지하는 등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18승을 거뒀다. 또한 여자 복식에서 31회, 혼합 복식에서 10회를 더해 모두 59차례 그랜드슬램 정성에 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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