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1조 적자 난다…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추락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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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AP 연합]
국내증시의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가 이틀 만에 신저가를 또 경신했다. 반도체업황 부진에 따른 대규모 적자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500원(1.98%) 내린 7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까지 하락해 지난달 29일 7만4700원을 깨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한해 동안에만 42.75% 급락했다. 지난 2021년 3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5만500원에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크다. Fn가이드 기준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663억원이다. 올해 1분기는 -1조2900억원, 2분기는 -1조2568억원, 3분기 -6477억원으로, 올 3분기까지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다 올 4분기에 277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게 시장의 예상이다.

특히 올 4분기 실적 눈높이는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최근 2주새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6곳 모두 1조원대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적자 예상치가 가장 적은 곳은 DB금융투자(-1조510억원), 가장 많은 곳은 신영증권(-1조2948억원)이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T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당분간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올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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