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안건없는 임시국회?…방탄국회로 오해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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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아무런 처리 안건 없이 한 달간 임시국회를 그냥 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어떤 안건, 며칠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면 임시국회 협의에 응하겠지만, 한 달 열어놓고 일이 있으면 처리하자고 하는 임시국회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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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 소집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아무런 처리 안건 없이 한 달간 임시국회를 그냥 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방탄 국회'라는 오해를 국민들께 받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꼭 필요하다면 짧게 임시국회 기간을 정해 안건을 처리하고, 의원들이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서 남용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어떤 안건, 며칠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면 임시국회 협의에 응하겠지만, 한 달 열어놓고 일이 있으면 처리하자고 하는 임시국회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을 위한 기간 등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있어 그런 문제들을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밝힌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소선거구제의 폐단이 많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활발하게 장·단점을 토론해서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중심으로 1차 논의를 하고, 필요하다면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서 선거구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며 "그 사이 활발한 연구와 토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文 '민주주의 후퇴' 언급에 "文 집권 5년간 민주주의 어찌 됐나"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 현 정부 정책이 '민주주의 후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당신(문 전 대통령)이 집권하던 5년간 민주주의가 어찌 됐는지 진솔하게 토론하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적폐 몰이'를 한다고 과도한 권한을 남용했고,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해 자기 편들의 비리는 일방적으로 덮어주고 자기 편 비리를 수사하려는 검사들은 정기 인사철이 아니어도 인사로 흩어버렸고, 국회에서는 다수 횡포로 공수처법, 선거법 등 법안을 밀어붙였다"고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파수꾼이어야 할 방송을 모두 장악해온 5년"이라며 "어찌 민주주의 후퇴를 입에 담을 수 있는지 참으로 인식 체계가 궁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신년에 민주주의 후퇴를 언급하는 것은 '잊혀지고 싶다'던 본인 언급과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들이 5년간 저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셨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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