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신년 인사회서 “女의원들, 정말 잘해주셔야. 따로 한번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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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여성 의원들에게 "여성 의원님들만 따로 한번 모시겠다"고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인 2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특별히 하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는데,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라며 "대통령이 못 오면 대통령 부인이라도 좀 와달라는 곳이 많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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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윤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여성 의원들에게 “여성 의원님들만 따로 한번 모시겠다”고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복수의 참석자들은 뉴스1에 김 여사가 여성 의원들과 인사하면서 ‘만남의 자리를 갖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여성 의원님들이 정말 잘해주셔야 해요”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조용한 내조’ 하겠다던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 만나고 쪽방촌도 방문하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김 여사의 행보는 취재 기자의 현장 배석 없이 대통령실이 발언과 사진 등을 기자단에게 전달하는 전속 취재로 전해졌다.
이에 김 여사를 둘러싼 일부 활동이 논란이 되자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는데, 특히 대통령실이 선 일정 후 공개 방식을 고수하자 야당에서는 기획된 미담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쪽방촌 방문에서는 출입기자단까지 대동하며 공개 행보를 해 ‘기획 미담’ 의혹을 잠재웠다.
이보다 앞선 21일 김 여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로타군을 만나 격려했다. 이 자리는 기자들이 함께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그간 ‘친근한 스킨십’으로 논란과 화제를 불렀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의 부인들과 가진 오찬모임에서 김 여사는 대선에서 열심히 뛰어준 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자리가 무르익자 “언니들”이라는 호칭을 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인 2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특별히 하는 일이 있겠나 생각했는데,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라며 “대통령이 못 오면 대통령 부인이라도 좀 와달라는 곳이 많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에게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잘하라고 했다”며 “저녁에 귀가해보면 그날 일정이 많아 고단해하면서 지쳐 있는 경우도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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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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