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명 이동 中춘제…전문가들 "농촌지역 유행 기폭제 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천만 명의 시민들이 오는 21일 시작하는 춘제를 즐기러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 시설이 더 열악한 농촌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오야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행정사장(국장)은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사람들이 춘제를 보내러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 올해는 도시에서 시골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수천만 명의 시민들이 오는 21일 시작하는 춘제를 즐기러 고향으로 돌아가 의료 시설이 더 열악한 농촌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중국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오야후이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행정사장(국장)은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사람들이 춘제를 보내러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 올해는 도시에서 시골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 억눌렀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보복' 지출과 '보복' 여행이 증가했는데 춘제 고향행도 이같은 맥락에서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의료진의 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고 의료 시설이 더 열악한 중국의 시골에서 코로나19 유행이 훨씬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의 대도시들은 병원 응급실과 화장장이 가득 찼다. 고령층의 예방접종률은 여전히 정체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중국의 농촌 지역을 휩쓸면 고령층의 희생을 피하기 힘들어진다.
자오 사장은 보건 당국이 시설이 덜 갖춰진 지역에서도 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통과 의료 자원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나 대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춘제 기간 중의 코로나 확산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다른 곳에서도 나오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후원하는 의학 저널인 '프론티어스 오브 메디신'에 실린 12월 29일 논문에서 한 연구팀은 중국 중서부와 일부 농촌 지역들이 1월 중후반에 코로나19 유행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자들은 유행 기간과 규모가 춘제 기간 동안의 "전국적인 이동으로 인해 극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썼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 당국이 다음주 검역을 비롯한 국제 여행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는 점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내 상황에서도 국경을 사실상 다시 개방하는 셈이다. WSJ는 이 조치가 미국,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몇몇 국가들이 중국에서 오는 승객들에게 검사를 요구하도록 자극했다고 썼다. 한편 홍콩도 중국의 국제 여행 제한 철폐 예정일인 1월 8일에 본토와의 국경을 다시 열 준비를 하고 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