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곽재식 "'사건의 지평선' 넘어가면 다시는 올 수 없다, 은하계 모양 빚은 궁수자리A 블랙홀"

이연실 2023. 1.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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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3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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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F소설 쓰는 과학자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곽작가님의 책을 읽고 싶은데 생각보다 책이 많더라. 어떤 책으로 입문하면 좋을지 한 권만 추천해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자 곽재식은 "소설책을 읽고 싶으시다면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를, 과학책을 읽고 싶으시다면 환경도서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를 추천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해돋이 보면서 무슨 소원 빌었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곽재식은 "체중 감량이 됐으면 좋겠다. 많이 기대하는 건 아니고 약간 됐으면 좋겠다.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감량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곽재식이 1월 '블랙홀' 테마로 사건의 지평선을 언급하자 김영철이 "지금 역주행하며 차트 상위권에 있는 윤하 씨의 노래 '사건의 지평선' 맞냐?"라고 물었고, 곽재식은 "맞다. 원래 과학용어다. 블랙홀이 뭐든지 다 빨아들이는 별이라고 하지 않냐. 그 뭐든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의 강력한 영향권을 일컫는 말이다 라고 보시면 된다. 블랙홀이 뭐든지 다 빨아들인다고 하는데 바로 이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선을 넘어가면 절대로 다시 빠져나올 수 없다. 만약 사건의 지평선이 300km라고 하면 300km보다 더 가까이 가면 무엇이라도 바깥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도 로켓도 우주에서 가장 가볍고 가장 빠른 빛조차도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게 된다"라고 답했다.

"전파도 빛의 일종이다"라며 곽재식은 "전파도 사건의 지평선 안에서는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없다. 그 말은 통신도 불가하고 사건의 지평선 안에서는 바깥으로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바깥과 아무런 관계를 맺을 수 없다 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곽재식이 "그래서 노래 '사건의 지평선'이 예전에 친했던 사이지만 헤어지고 나면 사건의 지평선 저편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거기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뭘 하든 나한테는 다시 올 수 없다, 영원히 닿을 수 없다 이런 느낌을 준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과학이 이렇게 상상력을 키워주는 이런 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블랙홀에 대해 설명하며 곽재식은 "우리 지구가 속해있는 은하계에도 중심부에 블랙홀이 있다. 현대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거대한 블랙홀이 강력한 힘으로 빨아들이고 당겨주는 것이 은하계의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 블랙홀을 궁수자리A 블랙홀이라고 하는데 궁수자리A 블랙홀이 없었다면 은하계가 지금의 모양이 아니었을 것이고 태양도 지구도 지금의 위치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지구가 이렇게 생겨나고 태양이 뜨는 모습을 보면서 살고 있는 건 사실 궁수자리A 블랙홀이 이 모양대로 잘 빚어줬기 때문이다. 블랙홀이 이렇게 큰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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