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훈련장에 차량 크게 늘어…병력도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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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 주차된 차량이 대거 늘어나는 등 새해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열병식 준비장인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2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보면 사각형 점 형태의 병력 대열 40여 개가 나타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VOA는 과거 북한이 열병식이 임박했을 때 병력과 군용차량 등을 늘려왔다면서 열병식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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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에 주차된 차량이 대거 늘어나는 등 새해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열병식 준비장인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을 촬영한 2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보면 사각형 점 형태의 병력 대열 40여 개가 나타난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VOA는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을 최소 50명에서 최대 300명으로 추산해볼 때 이 일대에 운집한 병력만 최대 1만3500명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VOA는 지난해 12월20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대 1만2000명의 병력이 운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의 동향에 따르면 북한이 새해들어 열병식 준비 인원을 1000여명가량 늘렸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VOA는 특히 지난해 말보다 차량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차량이 주차된 것으로 보이는 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VOA는 과거 북한이 열병식이 임박했을 때 병력과 군용차량 등을 늘려왔다면서 열병식이 임박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핵탄(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고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지난해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들을 열병식에서 대대적으로 과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VOA는 북한 열병식을 약 한 달 앞둔 시점부터 포착돼왔던 김일성광장 내 주민들의 군중시위 연습 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민들은 열병식 군중시위를 통해 '김정은'이나 '일심단결'과 같은 선전용 대형 문구를 만드는데 이런 모습은 위성사진을 통해 관측돼왔다.
한편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했었다. 당시 열병식에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등이 대거 공개됐다.
올해는 오는 2월6일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 기념일이나 2월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계기로 한 열병식이 예상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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