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쌍용C&E, 올해 시멘트부문 부진 전망…목표가 22%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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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쌍용C&E에 대해 올해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7%, 2024년은 -1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수요 감소에 따른 외형 축소로 2023년 시멘트 부문 EBITA(상각전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대비 23.8% 감소했고, 폐합성수지 소각 수수료 하락세를 반영해 환경부문 EBITA 추정치를 7.9%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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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쌍용C&E에 대해 올해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4.7%, 2024년은 -1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9600원에서 22.9% 내린 7400원으로 하향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국내 주택 착공 사이클이 하락 전환하는 올해, 내수 수요 감소분을 대체할 해외 매출처를 확보할 때까지 시멘트 부문 외형은 확대되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쌍용C&E가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6094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4%, 1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시멘트 출하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양호한 매출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시멘트 출하량은 총 382만톤(t), 이 중 내수 출하량은 326만톤으로 동기간 5%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11월 1일부터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시멘트 운송차량)에 실린 시멘트는 전년동기 대비 톤당 2만60000원, 전분기대비 톤당 1만4000원 인상된 가격으로 출하됐다.
강 연구원은 "시멘트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가동률 회복으로 인한 폐합성수지 소각량 증가, 배출권 보유분 매각에 따른 100억원 가량의 일회성 원가 차감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이익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레미콘사에서 콘크리트 배합 재료인 시멘트 구매량을 늘리는 시점은 통상 콘크리트 골조 현장의 지반 기초 공사가 마무리 될 무렵으로, 보통 착공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난 때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국내 주택 착공 사이클이 하락 전환 하는 만큼 올해 시멘트 출하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수요 감소에 따른 외형 축소로 2023년 시멘트 부문 EBITA(상각전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대비 23.8% 감소했고, 폐합성수지 소각 수수료 하락세를 반영해 환경부문 EBITA 추정치를 7.9% 낮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 자원 사업을 위한 일련의 설비투자(Capex)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현재, 폐합성수지의 유연탄 대체 목표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통 시멘트 부문의 부진이 예고된 현재, 환경 부문 사업 가치 확장을 위한 회사의 방향성 수립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쌍용C&E의 다른 사업 부문인 환경자원 사업부문에 대한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쌍용C&E의 분기보고서 기준 환경자원 사업의 매출은 1263억원으로 연결기준 매출의 약 9%를 담당하고 있다.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3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전거래일 종가는 5640원으로 목표주가와의 차이는 31%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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