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핵자산 운용 공동 실행안, 한미 양국 논의중"

김학재 2023. 1. 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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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일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기획-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다"는 발언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일단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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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홍보수석 서면브리핑
"바이든, 핵전쟁 연습 논의에 당연히 'No'한 것"
"핵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 사이에 가능한 용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휴가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3일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수석은 "핵 전쟁 연습(Joint nuclear exercise)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인한 것은 '핵전력 공유' 논의가 아닌, '핵 전쟁 연습'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과 합동 핵 연습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출입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말연초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에 대해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기획-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다"는 발언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대통령실은 일단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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