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美 바이오의약품 공장 인수 완료…“올해부터 매출·수익 발생”

김양혁 기자 2023. 1. 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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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산업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장 인수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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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바이오산업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회사는 BMS와 해당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8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공장 인수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입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BMS에서 생산 중이던 제품의 지속 생산과 추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을 1월부터 즉각 시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시장 진입과 동시에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다. 통상 신규 공장 증설로 진출하는 경우 상업 생산까지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자산 인수 역시 평균 1년 이상이 걸리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설립한 소규모의 조직으로 8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임직원 승계를 통해서도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 포함,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하기로 했다. BMS의 바이오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경험한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은 “시러큐스 임직원들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고무돼 있다”라며 “글로벌 톱 10 회사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시러큐스 공장의 추가 투자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ℓ의 항체 의약품 원액(DS)을 생산할 수 있다. 7000만달러 투자를 통해 추가 생산 설비 증설과 완제 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현지시각 기준 1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되며, 이원직 대표가 직접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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