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쟁, 경제 재앙”... 노스트라다무스의 2023년 다섯가지 예언
16세기 프랑스 의사 겸 점성술사인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의 예언이 2023년 새해를 맞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남긴 예언 가운데 2023년과 관련된 것들 5가지를 꼽아 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노스트라다무스는 1555년 942개의 예언이 담긴 예언서를 펴냈다”며 “그의 예언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어떤 의미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400년 이상이 지난 지금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소개한 예언은 ‘악의 세력이 벌인 대규모 전쟁’, ‘사그라드는 화성의 빛’, ‘경제적 재앙’, ‘기후 재앙’, ‘반란과 시민 불안’ 등이다.
매체는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서에 담긴 “7개월 간의 큰 전쟁, 악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었다”는 구절을 언급하며 2023년 ‘큰 전쟁’을 예견했다고 해석했다.
매체는 “이 불길한 예측은 세계를 이끄는 초강대국들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절박한 공격일 수도 있고, 중국의 대만 침공이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으로 인한 미국과 대립일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에게 ‘7개월’이라는 서술은 약간의 위안을 줄 수 있다”며 “핵전쟁이 아닌 재래식 전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성의 빛이 꺼질 것’이라는 예언에 대해서는 “큰 전쟁을 예고하는 또 다른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라고 했다. 매체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언급하면서 “이 예언이 그에게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도 그 붉은 행성에 사람을 이주시키려는 그의 꿈은 어떻게든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밀 값이 치솟으면서 사람들은 그의 동료를 먹을 것이다”라는 구절은 경제적 재앙으로 인한 식량 공급망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오싹한 예측은 식량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절박해진 사람들이 식인풍습(cannibalism)에 의존하게 되는 모습을 묘사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 가격이 치솟은 점을 짚었다.
데일리메일은 “40년 동안 무지개는 보이지 않을 것이고, 그 다음 40년 동안 매일 무지개가 나타날 것이다” “메마른 땅이 더 말라붙을 것이고, 무지개가 보일 때 큰 홍수가 날 것이다”라는 예언서 구절을 인용, 기후 위기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머지않아 큰 변화와 끔찍한 공포, 복수를 보게 될 것이다” “트럼펫은 큰 불협화음과 함께 흔들린다. 하늘로 얼굴을 들어라. 피묻은 입에는 피가 흐르고, 우유와 꿀로 기름을 칠한 얼굴은 땅에 놓여 있을 것이다”라는 구절은 시민 폭동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매체는 “민주주의나 독재 국가 모두에서 계급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팬데믹을 거치면서 세계 인구 대부분이 더 가난해지는 동안 재벌들은 천문학적인 부를 계속 늘려왔고, 그들에 대한 경멸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이란 등 여러 곳에서 시위가 일어났다”며 올해 역시 잠재적인 폭동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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