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의 마지막 말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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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말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였다.
2일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오랜 개인 비서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는 전 교황 곁을 교대로 지키던 남자 간호사가 31일 오전 3시쯤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공개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은 이틀 뒤인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이날 오전 9시부터 대중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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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마지막 말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였다.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시작된 일반인 조문에는 첫날에만 6만 여명 넘는 사람들이 모여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2일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오랜 개인 비서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는 전 교황 곁을 교대로 지키던 남자 간호사가 31일 오전 3시쯤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공개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는 희미하지만 매우 뚜렷하게 이탈리아어로 ‘주님,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며 “나는 그 순간 그 자리에 없었지만, 간호사가 이후에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그로부터 6시간 정도 뒤인 오전 9시 34분에 95세로 선종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은 이틀 뒤인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이날 오전 9시부터 대중에 공개됐다. 그에게 작별을 고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신자들이 몰려들면서 성당 바깥까지 조문객 수 천 명이 길게 늘어섰다.
바티칸 교황청이 집계한 첫 날 조문객 수는 6만5,000명이다. 바티칸시국 외곽 보안을 책임진 이탈리아 보안당국의 당초 예상(3만 여 명)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바티칸이 속한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일반 조문객보다 먼저 방문해 교황의 안식을 기원했다.
4일 오후 7시 사흘간의 일반 조문이 끝나면 5일 프란치스코 현 교황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가 열린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돼 영면에 든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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