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데뷔 10년… 그래미 수상 도전

2023. 1. 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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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K-컬처’ 분야별 새해 뉴스

■ K-팝

BTS 데뷔 10년… 그래미 수상 도전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13년 6월 13일 ‘투 쿨 포 스쿨’로 데뷔, 이후 2020년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등 여섯 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리며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맏형 진(본명 김석진)의 입대를 필두로 ‘군백기’(군 공백기)에 돌입해 그룹 활동은 잠시 멈춘 상태다.

그럼에도 BTS의 그래미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BTS는 오는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콜드플레이와 함께 한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BTS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도 후보로 지명됐는데 K-팝 가수가 3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문학

韓작가, 노벨문학상·부커상 기대감

올해는 부커상과 노벨문학상에 한국 작가의 이름이 오르게 될까. 2016년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부커상(당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 지 7년.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부커상 1차 후보에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와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 두 작품이나 선정됐고, 정 작가는 최종 후보까지 올라 화제가 됐다. 3월 초 공개하는 부커상 국제 부문 후보 리스트가 올해 더욱 기대된다.

10월 초 발표하는 노벨문학상의 최근 몇 년간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이 같은 흐름과 한국 문학의 국제적인 성과 등을 종합해, 한강 작가와 김혜순 시인이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올해 영국 왕립문학협회 선정 ‘국제작가’에 포함된 김 시인은 2019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을 받았고, 2021년 스웨덴 시카다상을 연이어 받았다.

■ 영화

‘1000만 감독’ 기대작 개봉 라인업

2023년 극장가는 ‘1000만 감독’들의 기대작과 전편의 아성을 이어갈 속편,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개봉을 미뤘던 작품들로 요약된다. ‘노량: 죽음의 바다’(연출 김한민)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김윤석이 이순신으로 분한다. ‘범죄도시3’(연출 이상용)는 ‘범죄도시2’ 흥행을 이어갈 태세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교섭’(연출 임순례·사진)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첩보 드라마로 황정민, 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1986년 레바논을 배경으로 하정우·주지훈이 주연한 ‘피랍’(연출 김성훈)도 관객을 기다린다. 김태용 감독이 내놓는 ‘원더랜드’는 SF영화로 박보검, 수지 주연에 아내인 탕웨이도 출연한다. ‘신과 함께’ 시리즈를 만든 김용화 감독도 ‘더 문’으로 SF영화에 도전한다. ‘극한직업’으로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이병헌 감독은 박서준,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드림’을 내놓는다.

■ 클래식

조성진·임윤찬, 해외 오케스트라 협연

지난해 기지개를 켰던 해외 명문 오케스트라의 내한은 올해 본격화된다.

특히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임윤찬(사진)은 이미 확정된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일정만 3회와 2회에 달해 팬들을 설레게 한다.

3월에 내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 드레스텐 슈타츠카펠레는 정명훈의 지휘에 조성진이 합을 맞춘다. 조성진은 11월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과 안드리스 넬슨스가 지휘하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에 잇따라 협연자로 나선다. 조성진은 7월 독주회도 예정돼 있다.

임윤찬은 6월 내한하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이어 11월엔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함께 공연한다. 로열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11월 내한도 예정돼 있다.

■ 출판

‘비인간과의 교감’ 서울국제도서전

국내 최대 ‘북 페스티벌’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6월 14∼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이 내건 주제는 ‘비인간-非人間-Nonhuman’. 기후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인간이 아닌 대상과 교감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비인간에는 동물과 식물은 물론 인공지능(AI)과 기계도 포함되는데, AI를 탑재한 ‘가상인간’ 한유아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가수로 데뷔한 가상인간 한유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문화일보에 소설가 우다영과 함께 작업한 글과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국제도서전 측은 올해 행사 홍보대사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시인을 한 명씩 내세울 계획이다.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여러 독자와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문학과 출판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 뮤지컬

‘베토벤’ 등 창작 뮤지컬 약진 주목

올해에는 다양한 창작 뮤지컬들이 선을 보이면서, 라이선스 뮤지컬 위주의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이 약진하는 한 해가 될지 주목된다. 우선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일 쿤체,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베토벤’이 오는 12일 개막한다. 12월에는 일본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신시컴퍼니는 ‘시스터즈’라는 중형 창작뮤지컬을 9월 공연한다.

올해 3월부터 부산과 서울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꼭 봐야 할 뮤지컬로 손꼽힌다. 1986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올해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으로, 배우 조승우가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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