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6500달러대 횡보 계속…"올해 바닥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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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새해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이 "바닥을 치지만(bottom out),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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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 바닥치지만, 큰 반등은 없을 것"
오는 6일 예정된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주목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새해에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대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횡보 중이다. 올해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시장은 바닥을 치지만,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으로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
3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4% 오른 1만671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에 가상자산)은 상승폭이 좀 더 크다. 알트코인 대장 이더리움은 1.25% 상승한 1215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들도 2~3%씩 올랐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는 1.6% 증가해 8068억 달러가 됐다.
올해 드라마틱한 반등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이 “바닥을 치지만(bottom out),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이어지며 내년에도 여전히 외부 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시장은 당장 오는 6일(현지시간) 예정된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대로 2%까지 내려가려면, 서비스 물가가 잡혀야 하는데 이는 임금상승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노동 시장이 식지 않으면 연준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월인 지난해 11월에는 여전히 강한 고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와 투자 시장은 휘청였다. 시장에선 당초 2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26만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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