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美 시러큐스 공장 인수 완료…"2030년 매출 1.5조"

박미리 기자 2023. 1.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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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해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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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목표 30%10일 JP모건서 비전 발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포부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BMS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80억원)에 인수 계약했다. 이어 12월31일 모든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가동 중인 생산공장을 그대로 인수함으로써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바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BMS는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안정적인 파트너로 인정, 다년간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최소 2억2000만달러(283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평균 바이오 경력 15년 이상의 핵심인력을 포함해 기존 BMS 임직원 99.2%를 승계했다. BMS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승인, 상업생산까지 두루 경험한 시러큐스 공장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CDMO 시장에서 롯데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은 "글로벌 톱 10 CDMO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러큐스 공장은 총 3만5000리터의 항체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한 시설이나 추가적인 생산 설비 증설 및 완제 의약품(DP), 항체 약물 접합체(ADC) 등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약 7000만달러 투자 및 7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이 예정돼있다.

이원직 대표이사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공장의 성공적인 인수를 토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해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30%, 기업가치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글로벌 CDMO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기업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롯데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법인을 설립한지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는 현지 시간으로 1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5분간 진행되며, 롯데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 비전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원직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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