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엔진룸에 들어간 아깽이, 400km 주행 후 살아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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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는 한 남성은 최근 사우샘프턴주에서 머지사이드주 리스카드 지역의 슈퍼마켓 아스다(asda)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일을 맡았어요.
사우샘프턴주에서 머지사이드주까지 이동 거리는 대략 250마일(400km)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운전기사는 물품을 전달하고 다시 트럭의 시동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엔진 바로 옆에는 손바닥에 쏙 들어올 만큼 아주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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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트럭 운전사로 일하는 한 남성은 최근 사우샘프턴주에서 머지사이드주 리스카드 지역의 슈퍼마켓 아스다(asda)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일을 맡았어요. 사우샘프턴주에서 머지사이드주까지 이동 거리는 대략 250마일(400km)입니다. 차로 운전해서 가면 서너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죠.
운전사는 트럭에 물건을 실은 뒤 쉬지 않고 4시간을 달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한 운전기사는 물품을 전달하고 다시 트럭의 시동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얼핏 들어도 엔진 소리가 이상했습니다. 평소 엔진 소리와 달리 알 수 없는 잡음이 많이 들렸다고 해요. 이상한 느낌에 운전기사는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살펴봤죠.
이때 운전기사는 놀라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답니다. 엔진 바로 옆에는 손바닥에 쏙 들어올 만큼 아주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었어요. 검은 기름을 온몸에 뒤집어써 검게 변한 상태였지만, 딱 봐도 작은 아깽이었다고 합니다. 운전기사는 일단 고양이를 데리고 인근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기름도 모두 씻어냈으며, 다친 곳은 없는지 구석구석 검사를 받았죠.
운전기사는 400km를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고양이 상태가 안 좋을 걸로 예상했어요. 엔진의 열기 때문에 화상을 입었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그의 예상을 깨고, 고양이는 아주 건강하고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수의사도 4시간 넘게 엔진룸에서 버틴 아깽이가 대단하다며, 천만다행이라고 말했죠.
운전기사는 고양이에게 '요크'라는 이름을 지어준 뒤 보살피다 동물단체 RSPCA(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에 인계했습니다. 현재 고양이 요크는 RSPCA 측의 도움을 받아 가족을 찾는 중이죠.
요크의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는 RSPCA의 직원 '케이 호손(Kay Hawthorne)'씨는 "요크가 엔진룸에서 살아서 나왔다는 게 기적이에요. 엔진이 작동하며 나는 소리가 엄청나게 컸을 텐데, 4시간이나 바로 옆에서 들었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걸로 예상됩니다"라고 설명했죠. 요크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지 않아 원래 가족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RSPCA 측은 요크의 사연을 온라인에 공개해 원래 가족이 있는지 먼저 찾고, 새 입양 가족을 알아볼 계획이에요. 호손씨는 "요크는 극한 상황에서 목숨을 건진 기적의 고양이에요. 요크가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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