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가을에도 볼 수 있을까…美매체 "에인절스, 와일드카드 노려야"

신원철 기자 2023. 1.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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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 선수 2명을 모두 보유하고도 가을 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LA 에인절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던 2014년 이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지난해에는 트라웃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트라웃이 40홈런을 치고 오타니가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올해도 얇은 선수층 탓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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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 선수 2명을 모두 보유하고도 가을 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LA 에인절스. 올해는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당면과제를 정리하는 기사에서 에인절스의 목표를 '늘 그랬듯'이라고 달았다. 늘 그랬듯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는 얘기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던 2014년 이후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트라웃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오타니의 등장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지난해에는 트라웃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트라웃이 40홈런을 치고 오타니가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올해도 얇은 선수층 탓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 돌풍이 14연패로 물거품이 된 뒤로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에인절스는 더욱 절박해져야 한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된다. 또 성적이 나지 않으면 여름에 그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압박이 밀려들 것이다"라고 썼다.

또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팀을 매각할 계힉인 가운데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경쟁 구단 수뇌부의 호평을 들을 만큼 로스터를 잘 갖췄다. 재정적 부담 없이 타일러 앤더슨, 헌터 렌프로, 지오 어셀라, 브랜든 드루리를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경쟁 구도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6년간 5번 지구 1위를 지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있고, 2년 연속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은 텍사스 레인저스도 있다. 2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애틀도 착실하게 전력을 채웠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외한 4개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상황이다.

결국 답은 지난 시즌부터 2장으로 늘어난 와일드카드다. 디애슬레틱은 "에인절스에는 와일드카드라는 기회가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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