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兆 실탄 확보한 SK E&S, 수소 등 신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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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최근 1조3678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새해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올해 경기 침체 우려로 다수의 대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계획인데, SK E&S는 미래 성장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SK E&S는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SK E&S는 수소, 재생에너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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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가 최근 1조3678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새해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올해 경기 침체 우려로 다수의 대기업들이 투자를 줄일 계획인데, SK E&S는 미래 성장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7350억원)과 자회사 부산도시가스 사옥 매각(6328억원)으로 1조3678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SK E&S는 이달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RCPS를 발행해 총 7350억원을 조달한다. RCPS는 만기 도래 시 현금 등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다. RCPS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700억원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5250억원은 채무상환에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100%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의 부산 수영구 남천동 본사 사옥 등을 대우건설·큐브리얼인베스트·NH투자증권·삼성증권·SK증권 컨소시엄에 6328억원에 매각했다. 부산도시가스 사옥의 장부가는 1037억원이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5000억원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두게 된다.
SK E&S는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에 자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에 407억원을 출자한다. 출자 목적은 사업 투자비와 법인 운영비 조달이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가 글로벌 수소 기업인 플러그파워와 지난해 1월 설립한 친환경 수소 합작사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올해 말까지 인천 지역에 수소 설비 생산·연구기지인 ‘기가팩토리’를 구축해 수소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t)과 블루수소 연 25만t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수소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 국산화에 성공한 뒤 이를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SK E&S는 자회사 전남해상풍력을 통해 전남 신안군 자은면 연안에 99메가와트(㎿) 규모 고정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립하고 있다. 7만여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전남해상풍력은 SK E&S가 2020년 덴마크 에너지 인프라 펀드 운용사 CIP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이 사업을 위해 SK E&S는 이달 중 전남해상풍력에 932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 이에 국내 대기업들은 올해 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하거나 아예 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 E&S는 수소, 재생에너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SK E&S는 신사업 확대 전략으로 이번 RCPS 발행 때 기업가치를 13조6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기존 기업가치 7조원에서 2배 가량 오른 것이다. SK E&S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SK E&S 관계자는 “저탄소 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수익성 강화를 통해 재무 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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