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침체주범'이냐 '금리피봇'이냐…다시 무대 위로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3. 1.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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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미국 국민들의 올해 최대 화두는 여전히 물가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1분기까지 금리를 올리고 2분기 쯤 금리인상을 멈춘 뒤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인하(피봇)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미국 금융권의 전반적인 예상이다.

MUFG 그룹은 올해 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경제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통화 정책의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며 연준이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빠르게 태세 변화할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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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미국 국민들의 올해 최대 화두는 여전히 물가다. 따라서 고금리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침체 파고도 높아지고 있어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를 맞아 AP가 미국 국민들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다.

올 한해 정부의 최우선 정책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주요하게 꼽혔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이민문제에 이어 인플레이션을 두 번째 중요 과제로 꼽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환경, 총기이슈, 경제에 이어 네번째로 인플레이션을 중시했다.

무당파는 인플레이션으 1위로 올렸다. 경제문제다 2위였다.

미국인들은 전반적으로 인플레와 경제를 올해 최우선 국정과제로 본 것이다.

이 같은 국민 여론에 여전히 살인적인 장바구니 물가 등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역시 곧바로 꺾일 것 같진 않아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올해 안에 금리 인하는 없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장에선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의 현실화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1분기까지 금리를 올리고 2분기 쯤 금리인상을 멈춘 뒤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인하(피봇)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미국 금융권의 전반적인 예상이다.

MUFG 그룹은 올해 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경제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통화 정책의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며 연준이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빠르게 태세 변화할 거라고 전망했다.

미국 주요 금융사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을 경기침체의 주범으로 꼽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으로서도 '경기 침체의 주범'이라는 이 딱지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물론 연준은 월간으로 나오는 물가통계, 또 실업률과 부동산 지표를 무시할 수는 없다.

금리정책에 대한 끝없는 찬반 논쟁으로 시장이 혼탁해질 수도 있다.

어찌됐건 변하지 않는 사실은 이 변동성의 중심에 연준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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