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퍼펙트큐 달성' 헐크 강동궁 "최근 훈련할 때 두세 차례 성공했다"

김용일 2023. 1. 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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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16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2~2023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고준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임성균은 박인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김태관은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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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이 ‘퍼펙트큐’를 앞세워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16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2022~2023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32강에서 고준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했다.

강동궁은 1세트 승부에서 12이닝 만에 15점을 채우며 어렵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15점을 한 큐에 몰아치는 퍼펙트큐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공 고준서가 6득점했으나 그가 비껴치기로 첫 득점하더니 옆돌리기~길게치기 등으로 주요 난구를 풀었다. 14득점째엔 행운도 따랐다. 뒤돌리기 공격 직후 득점 실패를 직감한듯 대기석으로 발걸음을 돌렸는데, 공이 끝까지 살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3세트도 15-13(12이닝)으로 이기면서 경기를 끝냈다.

퍼펙트큐를 달성한 강동궁은 ‘TS샴푸 퍼펙크큐’를 수상하며 상금 1000만 원도 손에 넣었다. 이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에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선수에게 준다.

강동궁은 “최근 훈련할 때 평소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퍼펙트큐를 두세 차례 성공했다. 좋은 느낌을 품고 꼭 한 번 하고 싶었던 퍼펙트큐를 달성해서 기쁘다”며 “최근 자신감이 떨어져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지더라도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자고 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마민캄(NH농협카드) 등 강호들이 16강 무대를 밟았다.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는 오성욱(휴온스)에 무너지며 32강서 고배를 마셨다.

‘PBA 영건’ 임성균(TS샴푸·푸라닭)과 ‘김행직 동생’ 김태관도 웃었다. 임성균은 박인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김태관은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은 3일 오전 11시30분부터 펼쳐진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김가영(하나카드)-김진아(하나카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우경(SK렌터카)가 여자부 LPBA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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