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는 제약주, 하반기는 바이오주 주목…수출경쟁력이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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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까지는 수출잠재력이 있는 제약주에, 하반기는 신약개발 잠재력이 큰 바이오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약 바이오주 회복과 상승에는 먼저 금리수준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돼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약개발 가능성이나 수출시장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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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상반기까지는 수출잠재력이 있는 제약주에, 하반기는 신약개발 잠재력이 큰 바이오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은 3일 “급격히 인상된 금리수준이 2023년 상반기까지는 5%대로 상승하고 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것이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볼 수 있는 제약 바이오주가 본격적으로 추세 회복 및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 바이오주 회복과 상승에는 먼저 금리수준이 고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돼야 하고, 그 다음으로는 신약개발 가능성이나 수출시장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쯤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 바이오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라며 “제약주보다는 바이오주 중에서 의미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는 바이오기업 주가는 회복추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금리 시기에 제약주 방어적 모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상반기까지는 주요 제약주, 그 중에서도 수출 비전이 있는 제약주가 유망하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종목별로는 대웅제약(0696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팜(326030) 유한양행(000100) 에스티팜(237690) 레고켐바이오(141080) 등을 짚었다.
그는 “제약주가 계속 아웃퍼폼하려면 장기성장 비전이 필요하다”며 “국내 제약사 중에서 제네릭 중심의 영업과 마진 적은 단순 도입의약품영업에 의존해 외형만 늘리는 제약사는 비전이 없다”고 못 박았다. 혁신신약을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거나, 위탁개발생산(CDMO)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고금리 시대에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고 진단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SD바이오센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에스테틱에서 수출경쟁력을 확보해가는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도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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