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토르도 활동 중단하게 한 치매 발병 유전자란?

남현호 2023. 1. 3. 08: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마블 캐릭터 토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돌연 활동 중단 선언을 했습니다.

알츠하이머 고위험 유전자를 발견했기 때문인데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치매 유전자에 대한 궁금증 풀어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는 서울성모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강동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동우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오늘은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치매 유전자가 따로 있는 건가요?

[강동우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치매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유전자는 70여 가지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와 위험도를 가진 유전자가 아포지 단백질 E4 대립유전자입니다.

그래서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에는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침착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신경세포 기능과 뇌혈관 기능이 저하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강도에 따라서 치매 발병 위험도가 3배에서 1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또 하지만 해당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또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치매가 발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위험들을 고려해서 이제 유전자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해당 유전자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저희가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캐스터]

말씀하신 치매 위험 유전자가 한국인에 더 취약하다고 하는데요. 그게 사실인가요?

[강동우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그런 보고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아포지 단백질 E4 대립유전자 같은 경우에는 서양권에서는 한 25% 정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20%가량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에 이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추가적인 유전자 변이가 동반된 경우에는 치매 발병 위험도가 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 4만 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에서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서양인에 비해서 기억력에 관여하는 뇌 손상 부위의 손상 정도가 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바도 있기도 합니다.

[캐스터]

치매 유전자가 있다고 해서 다 걸리는 게 아니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건가요?

[강동우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막을 수 있는 방법과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저희가 고혈압, 당뇨, 비만, 운동, 노인성 우울증 그다음에 과도한 음주나 흡연에 대한 조절, 인지 활동에 대한 참여, 사회적인 교류를 유지하는 등의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서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캐스터]

어떤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치매를 의심해 보는 게 좋을까요?

[강동우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치매는 본인이 원래 유지하던 그런 이제 기억 상태와 비교해서 의미 있는 저하가 지속성을 나타날 때 치매 전조 증상을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는 내가 집 안의 물건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라든가 약속을 잊는 일이 자주 나타난다라든가 대화를 할 때 말하고 싶은 단어가 적절하게 떠올리지 않아서 대명사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건망증의 경우에는 검색이나 해석 능력이 일시적인 장애가 생기는 그런 상태인 반면에 치매는 저희가 기억이라든지 사고 판단력에 대한 상태가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을 초래할 정도로 저희가 이제 장애가 생긴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건망증은 저희가 단서를 주면 금방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치매의 경우에는 단서를 드려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변화 외에도 성격적으로도 사소한 일에도 갑작스럽게 화를 나타내는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라든가, 노년기에.

또 저희가 이제 감정적인 어려움이 생기는 것도 전조 증상 하나로서 생각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고요. 이어지는 인터뷰는 연합뉴스TV 두 번째 유튜브채널 연유티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치매 #발병유전자 #아포지단백질 E4 대립유전자 #혈액검사 #서울성모병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