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6억원…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역대 최고가 선인세로 해외 수출

김정한 기자 2023. 1. 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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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 전4권)가 영미권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서구 10개국에 수출됐다.

현재 계약 체결 및 기출간국을 포함하면 12개국에서 총수출액 6억여원(약 5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현재 영국, 미국,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튀르키예, 크로아티아과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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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서 총 선인세 6억원 돌파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의 '반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 전4권)가 영미권과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서구 10개국에 수출됐다. 현재 계약 체결 및 기출간국을 포함하면 12개국에서 총수출액 6억여원(약 5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특히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 출판 저작물 역사상 최고 수출 금액인 3억여원의 기록도 달성했다. 이처럼 대하소설 전체가 한번에 서구권에 계약된 경우는 이례적이다. 한국문학번역원 기준으로 대하소설의 해외 출판 기록은 조정래의 '태백산맥'과 박경리의 '토지' 이후 첫 사례다.

현재 영국, 미국,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체코, 튀르키예, 크로아티아과 계약이 체결됐다. 이달까지 수출이 결정되는 국가는 최소 15개 국가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판매가 아시아 및 남미로 확대되면 올해 안에 수출되는 국가 역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영도 작가는 이미 '드래곤 라자'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대만까지 총 200만부의 기록적인 판매를 올린 한국의 대표적인 판타지 작가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문학성과 작품성으로도 인정받아 왔다.

2003년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기존의 서양식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도깨비, 씨름, 윷놀이, 온돌 등 한국적 색채가 강한 자기만의 세계관을 담은 대하 장편소설로 집필하여 국내에서만 6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인기작이다.

해외 출판 계약을 주도하고 있는 민음사 출판 그룹의 저작권부는 단순히 높은 판권료보다는 이영도 작가의 작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리하고 꾸준히 선보일 수 있는 출판사들을 선별하여 계약한다는 기조를 잡고, 각국의 대표 출판사와의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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