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의 미(美)의 재발견…'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 [신간]

김정한 기자 2023. 1. 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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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청사기의 매력을 재조명한 대중을 위한 최초의 박물관 에세이다.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를 펴내온 황윤 작가가 그동안 관심 있게 관람했던 국내외 분청사기 전시를 중심으로 분청사기를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쉽고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분청사기의 미(美)에 대한 논의를 보다 담대히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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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책읽는고양이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은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분청사기의 매력을 재조명한 대중을 위한 최초의 박물관 에세이다.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를 펴내온 황윤 작가가 그동안 관심 있게 관람했던 국내외 분청사기 전시를 중심으로 분청사기를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쉽고도 흥미롭게 소개한다.

분청사기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서민적이고 소박한 질그릇이라는 것이다. 사실 이는 한국 미술철학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의 관점이다. 천한 민기(民器)에서 비범한 아름다움을 간파한 것은 결국 일본 다인들의 역량이라는 자부심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다.

이 점에 대해 저자는 분청사기가 한반도에서 민중이 사용한 일반 질그릇이 아니라 실제로도 찻그릇으로 사용된 도자기, 즉 이도다완이었을 가능성을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야나기 무네요시의 주장은 큰 모순이라는 것이다.

또한 아직 국내에 이도다완에 대한 문헌 기록이 발견되지 않은 아쉬움 속에서 몇몇 문학 속에 언급된 엘리트 조선 문인들의 차 문화를 통해 조선 차 문화와 찻그릇에 대한 학계의 활발한 연구를 촉구한다.

저자는 분청사기의 초창기부터 전성기와 쇠퇴기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를 살펴보고, 표현기법과 개별 작품을 통해 분청사기를 바라보는 예술적인 안목을 전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미진했던 분청사기의 미(美)에 대한 논의를 보다 담대히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 황윤 글/ 책읽는고양이/ 1만99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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