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유연근무 감소 … 9 to 6로 회귀할까
서베이➋ 2022년 평가하면
코로나19가 조금은 수그러든 이후 우리 일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에게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비대면 근무의 시행 여부를 묻자, 2022년 3월과 비교해 2022년 12월 시행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회의를 실시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022년 3월 66.6%에서 2022년 12월 58.0%로 8.6%포인트 감소했다. '유연 근무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52.8%(2022년 3월)에서 49.3%(2022년 12월)로 10개월 새 3.5%포인트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력이 작아지면서 근무 형태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의 경우 '해제를 원한다'는 답변이 과반(56.1%)을 차지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언젠가는 해제가 필요하기 때문(43.9%ㆍ복수응답)'을 꼽았다. 반면 실내 마크스 착용 해제에 반대하는 이들은 '아직은 시기상조(41.0%ㆍ복수응답)'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2년 평가하면 '63.5점'
올 한해를 점수로 따진다면 몇점일까.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2022년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3.5점(동의율)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만족도가 각각 50.4점, 58.4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2년을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나와 가족이 건강하고 무탈했기 때문(54.7%ㆍ복수응답)'이었다. 그 뒤를 '일상생활 자체가 그냥 만족스러웠다(31.0%)'는 답변이 이었다. 반대로 2022년이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금융ㆍ경제적으로 손실을 봤기 때문(53.4%ㆍ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직장인들이 2023년에 품은 기대감은 컸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80.1%ㆍ동의율)'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2022년보다 2023년이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10명 중 7명(71.6%)에 달했다. '코로나19 종식과 무관하게 2023년에는 심리적으로 더 안정될 것(76.7%)'이라는 응답자도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Copyright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