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연휴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장바구니 부담 최소화"

성일종 "전기가스 요금 복지 할인 에너지 바우처 확대"
방기선 "성수품 수급 가격안정 집중"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새해 첫 민당정협의회를 열어 "설 연휴 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에서 "당과 정부는 다른때보다 이른 설과 작년에 이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국민들 추운 겨울 보내지 않게 세심한 설 명절 대책 마련하겠다"며 "농축산물 할인쿠폰과 유통업체 할인 노력을 통해 국민들 장바구니 부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온누리상품권은 내년 예산이 5000억원 늘어 4조원 규모로 발행되며 모바일 카드형도 신설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골목상점 등에서 보다 활발히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성 의장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냉난방비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전기·가스요금에 대한 복지 할인과 에너지바우처를 확대하는등 적극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체휴일까지 나흘 연휴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적극 검토해 가족 찾아가는 길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가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정부는 물가와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하는 정책 기조를 금년에도 계속해서 이어가면서 당에서 요청한 대로 범부처 합동으로 설민생안정대책 마련해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우선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수급과 가격안정에 집중하는 한편, 겨울철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여드리고 금융취약계층의 대출상환부담 경감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설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 서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하고,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에너지 바우처 등 난방비 지원도 확실히 준비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류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설 명절을 전후해서 자금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부는 4일 설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제4차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 류성걸 의원이, 정부에서는기재부 1차관, 농식품부 1차관, 산업부 2차관, 국토부 2차관, 해수부 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관련 업계에선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등도 자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