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한국 야구계의 빅 이벤트는?

하무림 2023. 1. 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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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1. '어게인 2009'!…야구 대표팀, WBC 준우승 신화 재현할까?

2022년 대한민국을 열광시켰던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감동을, 2023년 야구 대표팀이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이을 수 있을까?

세계 야구계의 축제, WBC가 2017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오는 3월 8일부터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009년 대회 준우승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우리 대표팀은 2006년 초대 대회 3위, 2009년 2번째 대회 2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에 야구 붐을 일으켰지만,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 4강을 목표로 잡은 우리나라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2라운드 8강 진출을 위해선 최소 조 2위에 올라야 한다.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와 다르빗슈 유, 스즈키 세이야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정예 멤버로 우승 도전을 천명한 가운데, 우리 대표팀이 일본 등 야구 강국을 상대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 1년 만에 돌아오는 류현진…김하성, 2022년 활약 잇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오는 7월,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토론토의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2023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의 4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7월 복귀 이후 자신의 빅리그 경쟁력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

2022시즌 환상적인 수비 퍼레이드를 펼치며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근 보스턴과 애틀랜타 등 빅리그 복수 구단이 김하성의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잇따르는 등 김하성의 가치는 1년 사이에 크게 높아졌다.

최근 MLB닷컴은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에서 뛴다면 "2루수로 활약하며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4회 연속 AG 우승 도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야구 대표팀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9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9월로 연기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4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3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야구 대표팀은 총 5회 우승(1998·2002·2010·2014·2018)으로 역대 최다 우승국에 올라 있다.

과거 KBO리그 최정예 멤버로 나섰던 것과 다르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만 24세 이하나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만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 MLB 도전하는 이정후…역대 한국 선수 최고 대우?

현재 한국 프로야구의 최고 스타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다.

2017년 키움 입단 후 6년 동안 통산 타율 0.342, OPS 0.902,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3.81를 기록 중인 이정후는 지난 시즌 타격 5관왕과 MVP에 오르며 프로야구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이정후는 지난 연말, 2023시즌 후 빅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공식적으로 밝혔고 2일 키움 구단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야구계의 관심은 이정후가 역대 한국 선수 최고 대우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빅리그로 진출한 선수 중 최고 대우(보장금액 기준)를 받은 선수는 류현진이다.

2012년 한화에서 뛰던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58억 원)에 계약했다.

이정후의 키움 선배였던 김하성은 2020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약 496억 원)의 조건에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당시 김하성의 보장금액은 4년 2,800만 달러(약 356억 원)이었다.

류현진과 김하성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에 대한 의구심도 많이 사라진 상황에서 최근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 역시 5년 9,000만 달러(약 1,145억 원)의 파격 대우를 받는 등 이정후도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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