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강했던 달러 매수 세력…1270원대 공방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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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말 급락한 것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에 의한 것일 뿐, 외환시장에선 여전히 달러 매수의 힘이 강하다는 사실이 전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에서 공방전이 예상된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에 힘을 받고 위안화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전일부터 소폭의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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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中 차이신 제조업 PMI 따라 등락 전망
외국인 국내 증시 매매 흐름도 지켜봐야
1270원대 위로는 네고물량 등이 상단 저지 가능성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변경에 따른 엔화 강세와 리오프닝에 따른 위안화 강세 기조에 점점 힘이 빠지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올 경우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되며 원화 가치를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270원대에서 공방전이 예상된다.
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9.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2.6원)보다 2.3원 가량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103.7선에서 종전 103.5선에서 소폭 상승했다. 원화 강세를 지지했던 엔화는 소폭 강세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103.7엔에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 강세의 힘은 점점 빠질 전망이다. 지난 달 20일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곡선제어(YCC)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136엔이었던 달러·엔 환율이 130엔으로 큰 폭으로 급락한 터라 130엔을 하회하는 추가 하락 모멘텀이 생기기 위해선 또 다른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리오프닝과 경기 회복에 힘을 받고 위안화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전일부터 소폭의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등을 의식한 탓이다. 위안화가 중국의 리오프닝 이슈를 두고 등락하는 가운데 이날 장중 오전 10시 45분께 발표되는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차이신 제조업 PMI의 전망치는 49.0이다.
작년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47.0으로 우한 코로나 사태를 겪었던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매 흐름도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가 강해질 경우 환율의 상승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127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일 1250원 하향 이탈을 앞두고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및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됐고 1270원대 위로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상승세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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