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3사 CEO 신년사에 빠지지 않은 이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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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을 맞아 국내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신년사에 '글로벌'과 '구성원' 같은 키워드가 자주 나와 주목된다.
그만큼 배터리 업계가 올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글로벌 최고 배터리 회사를 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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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유럽 등 '글로벌' 사업 집중 주문
'구성원·파트너사' 협력 강화도 강조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계묘년을 맞아 국내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신년사에 '글로벌'과 '구성원' 같은 키워드가 자주 나와 주목된다. 그만큼 배터리 업계가 올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글로벌이란 단어를 6차례나 언급했다. 지난해 글로벌 최고 배터리 회사를 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지 사장은 "올해는 한층 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구성원에 ▲글로벌 생산 안정화 및 고도화 ▲경영 내실화를 통한 턴어라운드 ▲분야별 핵심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배터리 공장을 신·증설하고 미국 포드와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 SK를 출범시킨 만큼 사업이 안착하도록 노력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도 '글로벌' 톱티어(선두권) 달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으로 올해 추진 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행하자"고 말했다.
최 사장은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품질 관리와 파트너 협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법인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고의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신년사에서 '강한 실행력'을 제시했다. 그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더 큰 미래를 준비하자"며 "고객에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하자"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빌딩 사옥에서 회사 구성원인 임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새해 격려와 덕담을 주고 받았다. 3일에는 충북 청주 오창 소재 공장과 대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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