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호날두가 싫어할 텐데…”호날두? 난 메시를 원했는데”

김환 기자 2023. 1.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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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농담을 던졌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여러 팀들에 자신을 영입해달라 제안했지만 대부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사우디로 향하는 동안, 알 나스르의 가르시아 감독이 호날두 영입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호날두는 본인이 메시보다 낮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겠지만, 알 나스르에 도착한 뒤 마찰을 빚지 않길 바란다"라며 가르시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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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농담을 던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좋아하지 않을 만한 농담이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품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역사적인 일이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왔다. 이는 우리 구단 외에도 리그 전체와 국가의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합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당시 소속팀이었던 맨유와 관련된 부정적인 발언들을 쏟아내 빈축을 샀다. 맨유는 호날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 결국 양 측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월드컵 일정을 소화했다.


월드컵이 끝난 직후 새 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맨유 대신 UCL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하려 했는데, 마찬가지로 월드컵 이후에도 UCL 출전 팀들로 이적하길 원했다.


그러나 그런 팀들은 호날두를 원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나이를 먹어 기량이 이전 같지 않아 선발로 기용하기에는 아쉽고,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기는커녕 잡음을 만들어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여러 팀들에 자신을 영입해달라 제안했지만 대부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호날두의 최종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호날두가 사우디로 향하는 동안, 알 나스르의 가르시아 감독이 호날두 영입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가르시아 감독이 질문을 듣고 한 말은 “난 메시를 데려오려고 했다”였다. 메시는 오랜 기간 호날두와 라이벌로 여겨졌던 선수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 말을 한 뒤 호탕하게 웃었다. 농담으로 던진 말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을 농담일 듯하다. 호날두는 메시와 비교당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가 메시의 우승을 축하하자 SNS에서 그를 ‘언팔로우’ 한 것이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호날두는 본인이 메시보다 낮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기뻐하지 않겠지만, 알 나스르에 도착한 뒤 마찰을 빚지 않길 바란다”라며 가르시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사진=알 나스르 SNS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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