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으로 답변 " 대표팀과 최지만, 피츠버그 결정만 기다린다

나유리 2023. 1. 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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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도, 선수도 구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오는 4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엔트리를 발표한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인 최지만은 아직 한번도 성인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대표팀 기술위원회도 피츠버그 구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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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최지만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2.0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협회도, 선수도 구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오는 4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엔트리를 발표한다. 35인 예비 엔트리가 될 수도, 30인 엔트리가 될 수도 있다. 다음달초 제출하게 되는 최종 엔트리 인원은 30명이다. 다만 WBC는 규정이 엄격하지 않아 엔트리 제출 후에도 인원 변경이 가능하다. 이 엔트리에 1루수 최지만의 이름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인 최지만은 아직 한번도 성인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마이너리거에서 빅리거로 성장했지만,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그간 대표팀 승선이 줄곧 불발됐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항상 대표팀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이번 WBC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출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 소속팀이 된 피츠버그 구단의 결정이다. 최지만은 정규 시즌 종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가 됐다. 구단에 대표팀 참가에 대한 선수의 의지는 전했고, 이제 구단의 최종 'OK 사인'이 나와야 승선 여부에 확답을 줄 수 있다. 대표팀 기술위원회도 피츠버그 구단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최지만의 승선 여부에 따라 엔트리 구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지만 측 관계자는 "구단에서 1월 중에는 결정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이야기 했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과 다르게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참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최지만의 현재 상황이 다른 메이저리거들과는 다르다. 피츠버그에 새로 합류해 적응을 해야 하는데다, 지난해 수술을 했다는 게 핵심이다. 시즌 내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안고 뛰었던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몸 상태는 좋고, 재활도 잘 된 상황이다. 하지만 구단으로써는 우려 할 수 있다. WBC가 정규 시즌 개막 직전인 3월에 열리기 때문에 자칫 몸 상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최지만은 새 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1루수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피츠버그 구단에게는 주요 자원인만큼 '불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최지만은 8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새 시즌 준비는 물론이고 혹시 WBC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차질 없이 만들기 위해 서둘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의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가대표' 최지만의 꿈은 이뤄질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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