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요 불확실성 극대화…비중확대는 유지 -하나

김소연 2023. 1. 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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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주가 상승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유지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있다"며 "D램 가격 하락폭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형성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목표주가 변경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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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주가 상승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판단했다. 주가는 바닥권이나 상승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일 기준 5만55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최근에 컨센서스가 빠르게 하향 조정 중인데 이를 하회하는 실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하회의 주요인은 수요 급감”이라며 “반도체와 스마트폰 출하량과 가격 모두 기존 예상을 하회하며 실적 하향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대폭 하향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3년 매출액은 26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 53% 감소할 것”이라며 “2022년 하반기부터 체감되기 시작한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요 급감이 2023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전망 대비 수요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변경해 그에 따른 가격 하락폭도 예상보다 커지면서 실적의 하향 폭이 가팔라졌다”며 “2023년 하반기에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한다는 가정은 금리 인상 폭의 둔화 가능성과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효과가 실질 수요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상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으로, 보수적인 전망치가 도출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유지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미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있다”며 “D램 가격 하락폭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2022년 4분기~2023년 1분기에 형성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목표주가 변경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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