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과 공동 핵연습 논의하나' 질문에 "아니다"
이세현 기자 2023. 1. 3. 07:3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합동 핵 훈련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한국과의 합동 핵훈련(joint nuclear exercises with South Korea)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정보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과 공동연습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합의된 내용입니다.
여기서 핵 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과 전략, 작전계획 수립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핵 공동연습은 미국의 핵 전략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를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토마스 컨트리먼 전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 대행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안보) 공약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줘)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라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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