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 선거구제 개편 양당 셈법 / 신년인사회 초청 논란

2023. 1. 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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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먼저 앞선 리포트에서 나온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출입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았습니다.

【 질문 1 】 신 기자, 새해 벽두부터 이렇게 선거구제 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아무래도 내년 총선 때문으로 보입니다.

제22대 총선이 내년 4월 10일인데, 법적으로 1년 전까지 선거구역을 획정해야 하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대로 법정시한이 지켜진 적은 없지만 국회의장이 줄곧 선거구제 개편을 주장해왔고, 대통령도 거기에 힘을 보태면서 논의에 불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 질문 1-1 】 결국 선거구제는 국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요. 여야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여야 모두 선거제도 개편이 당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찬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21대 총선을 보면 서울 전체 49석 가운데 민주당은 41석, 당시 미래통합당은 8석을 확보했습니다.

비율로 보면 84%대 16% 정도인데요.

반면 득표율은 56%대 44%로 10%P가량 나는 데 그쳤습니다.

2,3등까지 선출되는 중대선거구제로 가면 그만큼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여당 안에서 나옵니다.

민주당은 의석수 뿐 아니라 지금 대통령제의 폐단을 고칠 수단으로 선거제 개편을 고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정개특위의 한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하지 않는 건, 자기 지지층만 챙겨도 된다는 판단이 깔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개헌으로 대통령제를 손볼 수 없으니 선거구제를 바꿔 견제하자는 얘기죠.

【 질문 2 】 내 다른 정치권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대통령 신년인사회를 두고 대통령실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대통령실은 모든 정당 지도부를 다 신년인사회에 초청했지만 민주당만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신년 인사회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긴데…. 신년 인사회에, 여러 사람하고 인사회 하는 데에 저를 오라고 했다고요?"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초청을 받았지만, 전화 한 통 없이 이메일로 통보만 한 형식적 초대였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질문 2-1 】 보통 초청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나요?

【 기자 】 네 대통령과 국회의 소통은 대통령 정무수석실에서 주로 담당을 합니다.

저희가 역대 정부의 전 정무수석에게 관례를 물어봤는데요.

박근혜 정부에서의 한 정무수석은 "실무자들 사이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는 방증"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전용차를 보내도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정무수석에게도 물어봤씁니다.

이 정무수석은 "이메일뿐 만 아니라, 따로 전화나 다른 루트를 통해 연락을 했었다"며 "대통령실이 야당을 초청하는데 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전 정무수석들의 공통된 분석은 "양측의 소통이 없었다" 였고, 이번 사태의 핵심은 소통부족이 될 것 같습니다.

【 질문 3 】 그렇군요. 그리고 '돈 봉투' 발언을 두고 이재명-한동훈 두 사람 사이에 신경전이 펼쳐지는 것 같아요?

【 기자 】 네 한동훈 장관이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국회에서 제안설명하며 시작된 돈 봉투 설전이 해를 넘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주) -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리는데, 김남국 의원 돈 봉투 받는 소리가…. 아닌가요? 우리 김성환 의원께서 김남국 의원한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가…."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제가 유머를 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이거 웃긴가요? 국민들이 이거 보고 정말 웃으셨을까요? 먼 옛날 얘기나 먼 나라 얘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얘기기 때문에…. 그냥 괴이할 뿐이죠."

한동훈 장관, 지난주 이재명 대표 발언에 대해 오늘 출근길에서도 언급을 한 건데요.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또다른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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