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맞은 레오…코트 맹폭에 팀 분위기도 껑충

조성흠 2023. 1. 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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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K금융그룹의 '쿠바 특급' 레오가 올 시즌 남자배구 코트를 맹폭하고 있습니다.

트리플 크라운 신기록을 작성하며 과거 전성기를 재연하는 레오는 흔들리는 팀 분위기도 반전시키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타점에서 때려낸 레오의 서브, 손을 뻗어봐도 받아낼 수가 없습니다.

2010년대 '삼성화재 왕조시대'를 이끌며 세 시즌 연속 MVP에 올랐던 레오.

지난 시즌 7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뒤 2번째 시즌을 맞아 34살의 나이에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500점을 올리며 득점 1위, 한 세트당 1개에 가까운 0.9개로 서브도 1위를 기록 중입니다.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이라는 프로배구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달성했습니다.

<레오 / OK금융그룹> "트리플크라운을 이루기 위해서 경기를 하지는 않는데요. 좋은 경기 결과에 더해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할 수 있어 매우 기뻤습니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에 자존심이 상한 레오는 올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석진욱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지난 시즌 100kg이 넘었던 몸무게를 90kg대로 줄이면서 서브와 블로킹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결혼식을 올린 아내와 딸이 한국에 들어와 레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플러스 요인입니다.

<레오 / OK금융그룹> "가족들을 위해서 경기를 뜁니다. 경기장에서 가족들의 응원을 받아 경기하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조재성이 병역 기피 혐의로 팀을 이탈하며 침체돼있던 OK금융그룹.

레오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레오 / OK금융그룹> "목표인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OK금융그룹 #레오 #쿠바특급 #트리플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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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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