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를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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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를 기세"라며 2일 직격했다.
한 장관이 자신을 향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조롱성 발언에 대해 "괴이할 뿐"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재차 날을 세운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 장관이 '돈 봉투 소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저격하는 발언이 쏟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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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를 기세"라며 2일 직격했다. 한 장관이 자신을 향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조롱성 발언에 대해 "괴이할 뿐"이라고 반발한 데 대해 재차 날을 세운 것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법과 원칙은 한동훈 장관의 마음인가? 법과 원칙을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 장관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서 "괴이하다"고 강변했는데, 한 장관의 말이 법과 원칙이라면 그야말로 괴이하다"며 "한동훈 장관이 "뇌물 범죄"라고 규정하면 그렇게 확정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한 장관은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수사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법과 원칙을 가져다 쓰다니 참 뻔뻔한 장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국의 법무부 장관이라는 분이 법과 원칙을 가지고 말장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또 "증거가 눈에 차고 넘치는데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받지 않는 김건희 여사, 물증도 없이 개발비리 일당의 진술만으로 탄압받는 야당 대표, 여기에 법과 원칙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 장관이 '돈 봉투 소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저격하는 발언이 쏟아진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김성환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은데"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와 관련 한 장관은 2일 과천시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이 뇌물을 받고 공당이 공개 비호하는 것은 웃기지 않다"며 "먼 옛날 얘기라면 웃을 수 있지만 2023년 우리나라 얘기이니 하나도 웃기지 않고 괴이할 뿐"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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