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신년맞이 행사 ‘마체테 칼’로 미국 경찰 3명 공격한 고등학생 기소

양다훈 2023. 1. 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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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의 신년맞이 행사장 입구에서 나무 벌목 등에 사용되는 대형 칼 '마체테'로 경찰 3명을 공격한 용의자가 기소됐다.

3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검찰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경관을 공격한 트레버 빅포드(19)를 각각 2건의 살인미수와 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빅포드는 지난해 12월31일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장 입구에서 마체테로 현장에 배치된 경찰 3명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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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신년행사에서 대형 칼로 경찰을 공격한 트레버 빅포드(19). 페이스북 캡처
 
미국 뉴욕의 신년맞이 행사장 입구에서 나무 벌목 등에 사용되는 대형 칼 ‘마체테’로 경찰 3명을 공격한 용의자가 기소됐다.

3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검찰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경관을 공격한 트레버 빅포드(19)를 각각 2건의 살인미수와 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빅포드는 지난해 12월31일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장 입구에서 마체테로 현장에 배치된 경찰 3명을 공격했다.

빅포드가 처음으로 달려들어 공격한 경관은 공격을 피했지만, 다른 경관 1명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큰 자상을 입었다. 또 다른 경찰 1명도 머리 쪽에 상처를 입었다.

빅포드는 다른 경찰이 쏜 총에 어깨를 맞고 제압됐다. 공격을 받은 경찰 중 1명과 빅포드는 입원 중이지만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동북부 메인주의 고등학생 빅포드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과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 등에 대해 분노해 현지 무장투쟁 참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포드의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됐고 당국에 알려 외국행을 무산시켰다. 그는 한 친척에게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하기까지 하자 가족들이 당국에 알린 것이다.

빅포드가 휘두른 마체테. 뉴욕경찰(NYPD) 제공
 
이에 빅포드는 지난달 초 국내 여행을 하겠다면서 수천 달러의 현금을 들고 집을 나왔고 뉴욕에 도착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이다.

지난달 29일 기차로 뉴욕에 도착한 빅포드는 범행 전날 맨해튼의 한 노숙자 봉사센터에 들러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포드는 범행 당시 민간인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포드는 메모지를 통해 “가족들에게, 특히 엄마께 좋은 아들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가족들이 알라께 회개하지 않을까 매우 두렵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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