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시간 시위 마친 전장연…"오늘 오전 선전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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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254일차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 지하철 시위를 잠시 중단했다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이 부족하다"며 전날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재개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 측이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승하차를 막아서면서 약 12시간30분 동안 대치상황이 이어지며 밤 10시까지 시위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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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5분 타이머' 준비…서울교통공사와 대치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254일차 선전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말 지하철 시위를 잠시 중단했다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이 부족하다"며 전날 삼각지역에서 시위를 재개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 측이 전장연 활동가들의 지하철 승하차를 막아서면서 약 12시간30분 동안 대치상황이 이어지며 밤 10시까지 시위가 계속됐다.
이 같은 대치로 오후 8시48분부터 4호선 당고개 방면 열차 일부가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해 9시35분까지 총 12대가 건너뛰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지속적으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으나 경찰과 공사 직원들이 막아서면서 무산됐다. 경찰은 기동대 2개 부대와 2개 제대(여자 기동대)를 투입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전장연은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할 경우 회당 500만원을 서울교통공사에 지급하라"고 강제조정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이 고의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며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조정이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하겠다며 지하철을 5분씩 지연시키기 위한 '5분 타이머'까지 준비해 시위에 나섰다. 그러나 공사는 이용객 불편 등을 고려해 수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장연은 공사가 정당한 탑승을 거부한다며 삼각지역에서 1박2일간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가 포기한 뒤 지하철을 타고 귀가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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