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이후 플랜 B, C 필요… 강준만 교수 지적 뼈아파”

김혜영 2023. 1. 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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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적 의혹은 법률적으로 대응해야 할 일이지 당 전체가 리스크에 빨려 들어가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은 철저하게 개별적으로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일이지 당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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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새해 행보에도 “지지 세력 합세는 적절치 않다” 언급
강준만 교수 “민주당이 ‘윤석열 악마화’에 중독돼”
이상민 “올바른 지적, 민주당 개과천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경남 창원 버스텀이노르 카페에서 열린 청년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법적 의혹은 법률적으로 대응해야 할 일이지 당 전체가 리스크에 빨려 들어가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관련해서다. 플랜 B, 혹은 C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지난 2일 밤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최근 이 대표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등을 이어간 행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 본인에게 있는 사법적 의혹을 정치적(으로) 대응하거나, 문 전 대통령이나 고 김 전 대통령 지지세력과 합세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은 철저하게 개별적으로 법률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일이지 당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2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형제도폐지'와 관련 국회의원,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또 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앞서 신년 인사회 때 '교토삼굴'(狡兎三窟· 토끼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 미리 굴을 세 개 파 둔다)을 언급한 일을 두고 이 의원은 “당 어른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씀”이라며 “플랜 B, 플랜 C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 지도부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준만 전 전북대 교수가 “민주당이 '윤석열 악마화'라는 마약에 중독이 돼 있다”고 비판한 지점에 대해선 “뼈아프지만 매우 올바른 지적이다. 불편하지만 수용하고, 동의하고, 개과천선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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